우즈가 살아났다…4연속 버디쇼

  • 입력 2009년 3월 28일 08시 09분


PGA 첫날 2언더파 공동10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복귀 후 첫 우승에 시동을 걸었다.

우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 베이힐골프장(파70·723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놀드파머인비테이셔널(총상금 58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 68타를 쳤다. 단독 1위 제이슨 고어(미국)에 3타 뒤진 공동 10위다.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상쾌하게 출발한 우즈는, 6번홀(파5) 티샷이 물에 빠지는 바람에 더블보기로 무너졌다. 감각 회복이 더딘 퍼트도 말썽이었다.

여러 차례 찾아온 버디 기회를 놓치면서 쉽게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2,3번 홀에서 6m 정도 거리에서 시도한 버디 퍼트가 실패했고 6번과 7번 홀에서도 비슷한 거리에서 기회를 잡았으나 무위로 끝났다. 우즈는 후반 들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1번홀(파4)부터 14번홀(파3)까지 4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우즈는 “전반 9홀과 후반에 기복이 심했다. 스코어에는 만족한다. 오늘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나간다면 내일과 주말에는 좀 더 나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고어가 5언더파 65타로 단독 1위에 나섰고 팀 헤런과 제프 오버턴(이상 미국)이 1타 차 공동 2위. 나상욱(26·타이틀리스트)은 이글 1개와 버디 1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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