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안타 때린 청주고, 부경고 물리치고 16강 진출

  • 입력 2009년 3월 28일 12시 44분


청주고가 부경고를 꺾고 제6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16강에 진출했다.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 이글스)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주역 이강돈 감독이 이끄는 청주고는 2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2회전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5-1로 승리했다.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먼저 웃은 쪽은 청주고. 청주고는 1회 상대 실책, 볼넷과 몸에 맞는 볼 1개씩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이태양의 중견수 희생 뜬공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까지 단 1안타로 끌려가던 부경고는 5회 안타 2개와 도루로 만든 2사 2-3루에서 심동민의 중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후 양팀의 승부는 마운드의 호투속에 0의 행진이 거듭됐다. 청주고는 9회까지 단 1안타를 뽑아내는데 그쳤고 부경고도 4안타 빈공에 허덕였다.

승부가 갈린 것은 연장 10회. 청주고는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 3개와 적시타를 묶어 대거 4득점, 승리를 예감했다. 부경고는 10회 공격에서 무득점에 그쳐 결국 2회전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청주고의 5-1 승리.

청주고는 선발 김기쁨이 5이닝 4안타 3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선보인데 이어 6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에이스 이태양이 5이닝 무안타 무실점 5탈삼진의 완벽투로 승리를 챙기며 제 몫을 다했다.

청주고는 30일 경북고-군산상고 경기 승리팀과 8강 진출 티켓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반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사진=하정탁 대학생 인턴기자

문자중계=박형주 대학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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