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갑은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16강전 신일고와의 경기에서 5타수 4안타 3득점 1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4안타는 이번 대회 한 경기 최다안타.
홍성갑이 4안타를 몰아 때린 천안북일고는 신일고를 9-3으로 꺾고 2년 연속 8강 고지를 밟았다.
이번 대회에서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하고 있는 홍성갑은 고감도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현재 타율은 0.727. 출전한 3경기에서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며, 11타수 8안타 3타점으로 타율과 최다안타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홍성갑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타격감이 아주 좋다. 꼭 대회 타격왕을 차지하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그는 이어 “팀이 연승행진을 펼치고 있어 기쁘다. 그리고 팀이 승리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어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홍성갑은 이번 대회가 첫 전국대회 출전. 2학년이 되면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이에 대해 홍성갑은 “큰 대회에서 뛰고 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데 성적까지 좋아 날아갈 것 같다”고 밝혔다.
홍성갑은 자신이 닮고 싶은 선수로 WBC 스타 ‘김별명’ 김태균을 지목했다. “천안북일고 선배인 김태균의 뛰어난 타격능력을 배우고 싶다”는 것이 그 이유.
홍성갑은 스윙궤도를 자신의 장점으로, 수비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단점으로 꼽았다. 신체조건은 179cm, 78kg.
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반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사진=유영주 대학생 인턴기자
문자중계=박형주 대학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