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서 코치 “절대 틀린것 없어”
김연아가 28일 펼친 쇼트프로그램 연기는 말 그대로 완벽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첫 과제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점프에서 잘못된 에지에 대한 주의 판정을 받은 것. 이 판정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똑같은 점프에서 나왔다.
점수는 9명의 심판이 매긴다. 테크니컬 패널이 점프의 종류, 스텝과 스핀의 레벨 등을 판정해 기본 점수를 매긴 뒤 심판들이 수행 등급과 프로그램 구성 점수를 더한다. 점프의 ‘잘못된 에지 사용’은 테크니컬 패널이 결정한다.
김연아는 기본 점수 9.50점인 콤비네이션 점프를 쇼트프로그램에서는 10.10점, 프리스케이팅에선 9.90점을 받았다. 주의 판정으로 인해 심판들이 낮은 점수를 매겼을 가능성이 높다.
김연아는 점프 때 정확한 에지로 유명한 선수다. ‘점프의 교과서’로 불릴 정도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보는 각도에 따라 중립으로 보일 수는 있어도 절대 잘못된 에지는 아니다”고 밝혔다.
국제심판인 이지희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은 “스케이트화가 살짝 바깥쪽으로 기울지만 에지는 전혀 문제가 없다. 에지에 신경 쓰다 흐름이 흐트러지는 것보다는 현재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