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1위 두둑한 보너스
김연아는 29일 세계선수권 우승를 차지하면서 상금 4만5000달러(약 6100만 원)를 받게 됐다. 이전까지 2008∼2009시즌 그랑프리 1차, 3차 대회 우승과 파이널 준우승, 4대륙선수권 우승 등으로 확보한 시즌 상금은 6만9000달러(약 9300만 원)다. 이날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면서 4만5000달러의 보너스도 챙기게 돼 시즌 상금 1위도 김연아의 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상금과 보너스의 수십 배에 이르는 것이 광고 수입과 스폰서 계약금이다. 김연아는 광고계 최고의 ‘블루칩’이다. 김연아의 광고 효과는 빠르게 나타난다. 지난해 4월부터 김연아가 광고 모델로 나선 매일유업의 한 제품은 판매량이 광고 전에 비해 5배가량 늘었다.
지난해 김연아는 스폰서비, 광고 수입 등으로 약 40억 원의 돈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광고 건수를 늘렸고 계약 금액까지 상승하면서 100억 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현재 김연아의 공식 스폰서는 KB국민은행, 현대자동차, 나이키 등 3곳이다. 김연아는 이들 기업의 CF에도 출연했다. 고려대도 김연아를 지원한다. 한때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김연아가 출연한 CF를 엮은 ‘김연아의 하루’라는 패러디물이 인기를 끌었다. 그만큼 김연아는 많은 광고에 나왔다. 김연아가 출연했거나 출연 중인 광고는 10여 개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김연아를 모시기 위한 기업들의 러브콜은 이어지고 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