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톱 세운 호랑이 ‘황제샷’ 조율… 우즈 3R 5타차 2위로

  • 입력 2009년 3월 30일 08시 26분


나상욱 난조…6타잃고 공동 38위

‘골프 황제’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우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 베이힐골프장(파70, 7239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잃었지만 2언더파 208타로 순위를 전날 5위에서 2위로 끌어올렸다. 2라운드에 이어 단독 1위를 지킨 숀 오헤어(미국)와는 5타차.

역전이 쉽지는 않겠지만 우즈의 컨디션이 하루가 다르게 향상되고 있어 불가능한 것만도 아니다. 우즈는 “1오버파를 쳤지만 실제 내용은 그보다 좋았다. 바람이 워낙 많이 불어 거리 측정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즈와 오헤어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함께 치렀는데 2년 연속 챔피언 조에서 맞붙게 됐다.

나상욱은 3라운드에서 무려 6타를 잃어 공동 13위에서 공동 38위로 떨어졌다. 9번홀(파4)에서 친 드라이버 샷이 문제였다. 페어웨이를 벗어난 볼을 집어든 여성 갤러리가 경기위원에게 “볼을 OB 지역에서 주웠다”고 말하는 바람에 잠정구를 쳤다.

5타 만에 공을 그린 위에 올린 나상욱은 12m 거리에서 시도한 더블보기 퍼트마지 빗나가면서 9번 홀에서만 3타를 잃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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