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본선 진출을향한 '총성 없는 전쟁'에서 전통적인 축구 강호들이 잇따라 승전보를 전하면서 이렇다 할 이변은 나오지 않았다.
▼프랑스 1-0 리투아니아…WC유럽 7조예선 ▼
프랑스가 29일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럽7조예선에서 후반 23분 프랭크 리베리의 선제 결승골로 리투아니아를 1-0으로 따돌렸다.
프랑스는 2승1무1패(승점 7)로 한 경기를 더 치른 세르비아(승점 12), 리투아니아(승점 9)에 이어 조 3위에 그치고 있다.
▼스페인 1-0 터키…WC유럽 5조예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무적함대' 스페인이 마드리드에서 열린 터키와의 유럽 5조 예선 5차전에서 후반 15분 제라드 피케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이번 승리로 스페인은 5전 전승으로 조 선두를 굳게 지킨 반면 5경기 만에 첫 패배(2승2무1패)를 안은 터키는 3위로 추락했다.
스페인은 아크 오른쪽에서 올라온 프리킥이 문전 왼쪽에 있던 세르히오 라모스 다리에 맞고 튕겨 나오자 수비수 피케가 침착하게 골문 안으로 차 넣어 승부를 갈랐다.
▼이탈리아 2-0 몬테네그로…WC 유럽8조 예선▼
이탈리아가유럽 8조 예선에서 몬테네그로에 2대0으로 승리해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조 1위(4승1무·승점 13)를 지켰다. 원정경기에 나선 이탈리아는 전반 11분 안드레아 피를로가 페널티킥으로 선취골을 뽑아냈고, 후반 29분 지암파올로 파찌니가 추가골을 넣었다.
▼포르투갈 0-0 스웨덴…WC 유럽1조 예선▼
1조에 속한 포르투갈과 스웨덴의 빅매치가 열렸다. 양팀은 치열한 공방전 끝에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전체적으로 포르투갈이 더 세게 몰아 붙였으나 골을 얻는데 실패했다.
한편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 축구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제르바이잔과 유럽 4조 예선 4차전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독일과 웨일스, 핀란드, 아제르바이잔, 리히텐슈타인과 한 조에 속한 러시아는이로써 3승1패(승점 9)를 기록, 이날 리히텐슈타인을 4-0으로 대파한 독일(4승1무.승점 13)에 이어 조 2위를 지켰다.
히딩크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사령탑을 겸하면서 치른 첫 A매치에서도 완승을 신고, 지도력을 더욱 인정받게 됐다.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공격수 로만 파블류첸코가 1골, 1도움을 올려 러시아 승리 주역이 됐다.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는 9조 예선에서 스코틀랜드를 3-0으로 완파했고1조 빅매치였던 포르투갈과 스웨덴의 맞대결은 득점 없이 0-0으로 끝이 났다.
남미에서는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아르헨티나가 베네수엘라와 홈 경기에서 전반 25분 리오넬 메시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카를로스 테베스, 막시 로드리게스, 세르히오 아게로가 릴레이 골을 터뜨려 4-0 대승을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5승4무1패(승점 19)가 돼 1위 파라과이(7승2무2패.승점 23)에 이어 이날 경기가 없던 브라질(4승5무1패.승점 17)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잉글랜드는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A매치 109경기에 출전한 슬로바키아와평가전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