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차관 “돔구장 건립 적극 지원할 것”

  • 입력 2009년 4월 1일 08시 35분


신재민(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돔구장 건설과 낙후된 지방 야구장 개보수를 위한 정부의 지원 방침을 밝혔다. 신 차관은 31일 열린 체육담당기자 간담회에서 “야구장 시설 개선 필요성에 동감한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한국야구위원회(KBO) 3자가 만나 협의하는 자리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 한국-베네수엘라전이 열린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을 방문, 직접 시구를 맡기도 한 신 차관은 “경기장 시설이 대단하더라”며 “필요하다면 관련법도 개정할 수 있다. 이미 스포츠산업진흥법 개정안을 제출했다”고 설명,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착수했음을 공식화했다.

특히 돔구장 건립에 대해선 “야구장만으로는 운영할 수 없고, 관련 부대시설까지 포함해 제대로 지으려면 1조원이 들 텐데 정부뿐만 아니라 민자를 유치하는 문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관심을 나타냈다. 신 차관은 “월드컵 때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경기장을 건설했던 만큼 돔구장 건설에 대해서도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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