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가 2경기 연속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4강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전자랜드는 1일 인천에서 벌어진 KCC와의 6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리카르도 포웰(23득점), 서장훈(14득점), 정병국(18득점), 황성인(12득점)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83-81로 이겼다. 1차전에서 완패했던 전자랜드는 열세라던 예상을 깨고 2연승을 달리는 이변을 일으켰다. 4차전은 3일 오후 7시 인천에서 열린다.
다음 달 결혼하는 예비 신부 KBS 오정연 아나운서(26)가 경기장에서 직접 보낸 응원에 힘을 얻은 듯 서장훈은 KCC 하승진(22득점, 7리바운드)과 치열한 몸싸움을 펼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경기 종료 1분 49초 전 4점 차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던 전자랜드는 침묵하던 김성철(5득점)의 3점 슛에 이어 포웰이 KCC의 허술한 수비를 틈타 4점을 내리 넣어 종료 40.2초 전 83-80으로 뒤집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KCC는 4쿼터 중반 전자랜드 도널드 리틀이 5반칙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잡았으나 해결사 부재에 시달리며 벼랑 끝에 몰렸다.
인천=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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