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타자 오지영(에머슨퍼시픽)은 225.5야드의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를 기록했지만 정교한 쇼트게임을 앞세워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브리타니 린시컴(6언더파·미국)과는 1타 차. 장타자로 유명한 이지영은 평균 275야드의 드라이버를 앞세워 9번, 18번홀(이상 파5)에서 2개의 이글을 낚은 데 힘입어 공동 6위(3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일본 투어 상금 2위로 초청받은 이지희(진로)와 김송희, 재미교포 크리스티나 김 등도 이지영과 동타로 경기를 마쳤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박세리와 평균 282야드에 이르는 드라이버를 날린 미셸 위는 공동 18위(1언더파)로 끝냈다.
맞대결을 펼친 신지애(미래에셋)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중위권에서 주춤거렸다. 처음 같은 조로 플레이한 오초아에게서 “카리스마가 넘치고 유쾌한 친구”라는 평가를 들은 신지애는 이븐파 72타로 14세 아마추어 알렉시스 톰슨(미국)과 함께 공동 30위에 머물렀다. 2연패를 노리는 오초아는 공동 44위(1오버파).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