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영웅들이 돌아온다.’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가 마침내 4일 잠실(KIA-두산)·문학(한화-SK)·대구(LG-삼성)·사직(히어로즈-롯데) 4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된다.
WBC에서 2차례나 일본을 격파한 ‘의사 봉중근’은 달구벌에 출격한다. 지난해 삼성전에서만 5경기에 등판해 4승무패, 방어율 2.10을 기록한 ‘삼성킬러’다. 삼성은 ‘신 에이스’ 윤성환으로 맞불을 놓는다. 잠실은 KIA 윤석민-두산 김선우의 선발 맞대결. 베네수엘라와의 준결승전 역투로 대표팀의 결승진출을 견인한 윤석민은 지난해 두산전 방어율이 2.00이었다.
‘괴물’ 류현진은 문학에 출현한다. 지난해 14승 중 SK전에서만 4승무패 방어율 2.70의 호성적을 올렸다. SK는 에이스 김광현의 컨디션 난조로 지난해 승률왕 채병용을 선택했다. 사직에서는 롯데 송승준과 히어로즈 마일영의 선발 맞대결이 펼쳐진다.
과연 WBC 영웅들이 기세를 그대로 이어갈지, 아니면 팀 스프링캠프를 충실히 소화한 다른 투수들이 반격의 역투를 펼칠지 팬들은 설렘과 흥분에 휩싸여 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