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인천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은 세르비아 출신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이 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내달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인천은 5일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9 K리그 정규리그 강원FC와의 홈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한 유병수의 활약으로 2-0으로 승리했다. 인천은 시즌 개막 후 2승1무를 기록하며 강원(2승1무1패)을 4위로 밀어내고 3위로 점프했다.
1위 전북, 2위 광주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인천은 3경기에서 단 1골만을 허용했을 정도로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승리를 챙겨가고 있다. 인천은 이날도 무실점으로 상대의 공격을 방어했고, 전반 18분 유병수, 28분 윤원일의 릴레이 골로 강원의 발목을 잡았다.
제주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남FC가 1골을 주고받은 끝에 1-1로 비겼다.
전날 벌어진 경기에서는 전북이 4연승(컵대회 1경기 포함)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단독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 성남과의 원정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최태욱을 앞세워 4-1로 낙승한 전북은 3승1무로 15개팀 가운데 가장 먼저 승점10을 챙겼다.
‘K리그 최고의 흥행카드’ 서울과 수원의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는 홈팀 서울이 먼저 웃었다. 서울은 후반 22분 터진 이청용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서울은 2연패를 마감하며 2승2패로 6위로 뛰어올라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수원은 1무3패로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광주는 부산에 3-2로 역전승했고, 대전은 안방에서 대구를 2-0으로 눌렀다. 포항과 울산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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