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셸휴스턴 오픈(총상금 560만 달러)이 악천후로 대회 진행의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과 나상욱(26·타이틀리스트)이 중위권에 머물렀다.
재미동포 앤서니 김은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험블의 레드스톤 골프장 토너먼트코스(파72·7457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를 15번홀까지 마친 가운데 5언더파로 공동 32위를 달렸다.
1라운드부터 강풍, 악천후 등으로 경기 진행이 어려운 이 대회는 이날 3라운드 역시 일몰로 경기를 다 마치지 못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나상욱도 3라운드 15개홀까지 치렀는데 4언더파로 공동 38위에 올랐다. 보 반 펠트(미국)가 3라운드 8번홀까지 11언더파를 쳐 단독 선두로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섰다.
23일부터 제주 핀크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유러피언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에 출전하는 프레드 커플스와 토미 아머 3세, 콜트 크노스트(이상 미국),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1타차 공동 2위에 올라 우승컵의 주인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전날 2라운드를 시작도 하지 못해 이날 2라운드에 나선 위창수(37·테일러메이드), 최경주(39·나이키골프)는 각각 2오버파 146타, 8오버파 152타로 컷 탈락했다. 세계랭킹 2위 필 미켈슨(미국)도 9오버파 153타로 3라운드에 나서지 못했고 재미동포 제임스 오(27)도 16오버파 160타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