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가 7일 모비스와 삼성의 울산 경기로 막을 올린다. 8일에는 동부-KCC가 원주에서 1차전을 치른다. 챔피언결정전을 향한 길목에서 만난 네 팀은 저마다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삼성 안준호 감독 특유의 사자성어 화법을 빌려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 성동격서(聲東擊西)
삼성은 ‘삼성 레더스’라는 말이 나올 만큼 평균 30점 가까이 넣고 있는 테렌스 레더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삼성을 꺾으려면 레더부터 봉쇄해야겠지만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레더는 어느 정도 득점을 허용하더라도 다른 슈터를 철저히 막아야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LG와의 6강전에서 이규섭이 20점 이상을 넣은 3경기를 모두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