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뜬 ‘이적 쌍둥이<이진영-정성훈>’…먹튀 걱정도 싹

  • 입력 2009년 4월 7일 08시 29분


개막 2연전서 3안타씩 맹타 합격점

기존 선수에 자극제…LG 희망으로

‘스물아홉 동갑내기’ 이진영과 내야수 정성훈이 그동안 프리에이전트(FA) 영입으로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던 LG에게 희망이 될 수 있을까.

‘만점 활약’이라고 평가하긴 2%% 부족했지만, 그런대로 합격점을 주기엔 충분했다. 개막 2연전에서 맥없이 주저 앉은 LG로선 두 ‘희망’의 선전이 또 다른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했다.

지난 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통해 새롭게 정착한 이진영과 정성훈은 삼성과의 두 게임에서 각각 3안타씩을 생산해 내며 타격 페이스가 개막과 함께 어느 정도 페이스에 올라 있음을 보여줬다. 이진영이 3-5로 뒤진 2차전 9회초 2사 만루에서 삼진을 당하는 등 아쉬운 면도 있었다. 그러나 기존 선수들에게 자극제가 되면서 자신들도 기대치를 웃도는 활약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만 해도 LG로선 의미 있는 소득이었다.

LG는 역대로 FA 영입을 통해 재미를 못 본 대표적인 구단.

꼴찌를 했던 지난해 시즌이 끝난 뒤 의욕적으로 투자,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거금을 들여 이진영과 정성훈, 두 야수를 보강했고 두 사람이 4강 진출의 선봉이 돼주길 기대하고 있다.

스타트는 괜찮았지만 팀은 2연패로 주저 앉았다. 그래서 앞으로 더 주목되는 이진영과 정성훈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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