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묘미 즐겨보세요

  • 입력 2009년 4월 10일 02시 55분


1회 슈퍼리그 코리아대회 오늘 부산서 개막

비인기 종목인 핸드볼이 활성화될 기회를 잡았다. 실업연맹이 주최하는 제1회 핸드볼 슈퍼리그 코리아 대회가 10일 부산에서 개막한다. 남자 5개, 여자 8개팀이 참가해 초대 챔피언을 놓고 레이스를 펼친다.

이번 대회는 핸드볼의 프로화를 위한 첫 단추를 채운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세미프로리그를 표방한 만큼 대회 기간이 길다. 부산을 시작으로 경북 안동, 충북 청주, 전북 정읍, 강원 삼척, 경기 용인 등을 거치며 약 5개월 동안 이어진다. 팀당 2명씩 외국인 선수 영입도 허용됐다. 우승상금도 5000만 원이다. 실업연맹 김태운 전무는 “프로리그가 활성화된 유럽처럼 우리도 지역 연고를 바탕으로 프로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를 앞두고 분위기도 좋다. 실업연맹은 타이틀 스폰서인 다이소로부터 2억 원을 후원받았다. 한국핸드볼발전재단이 8일 창립돼 발전기금 100억 원을 모으기로 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의욕도 넘친다. 남자부 최강 두산의 주포 윤경신은 “핸드볼이 오랫동안 팬들과 호흡할 기회가 생겨 기쁘다. 멋진 경기를 선보이겠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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