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출사표 던지다 코리언4총사 “그린재킷 향해 불꽃샷”

  • 입력 2009년 4월 10일 07시 58분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7435야드)에서 개막하는 제73회 마스터스골프대회에는 모두 4명의 한국·한국계 선수들이 출전한다.

프로골퍼들에게는 꿈의 무대인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그들의 출사표는 이렇다.

○최경주(39·나이키 골프) “ 컨디션 매우 좋아…큰 걱정 안해”

“메이저 대회에 맞춰 클럽을 바꾸고, 컨디션도 조절을 해왔다. 컨디션이 매우 좋다. 2004년 3위에 오른게 최고 성적이지만 이번에는 열심히 하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연습은 충분히 했다. 그린이 좀 딱딱하고 빠르기는 하지만 할만하다. 승부는 아이언과 퍼트 싸움에서 날 것이다. 오거스타에서 많이 경기를 해본 만큼 큭 걱정은 하지 않는다”

○대니 리(19) “연습할수록 어려워…목표는 컷통과”

“유리알 그린이란 말처럼 그린이 정말 빠르다. 처음 연습할 때는 매우 쉽게 보였는데 연습을 할수록 그린이 빨라지고 딱딱해져 어려웠다.”

“컨디션이 매우 좋은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선은 컷 통과가 최대 목표이다.”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 “빠른 그린…퍼트 보다 치핑에 집중”

“컨디션은 아주 좋다. 코스 점검도 모두 끝난 상태다. 다만 그린이 상당히 빠르고, 갈수록 딱딱해 지고 있다. 특히 바람이 많이 불고 있는데 나무 때문에 바람이 도는 현상이 발생해 풍속을 체크하는 게 좀 힘들다.”

“그린이 빠르기 때문에 퍼트 싸움이 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나는 오히려 치핑이 중요할 것으로 본다. 이를 위해 치핑 연습을 많이 했다. 매일 이븐파나 1언더파를 목표로 삼으면 나름대로 좋은 성적이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첫 출전…그래도 우승준비 끝났다”

“마스터스는 이번이 첫번째 출전이지만 데뷔 무대에서 우승할 준비가 됐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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