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저축은행오픈 2R… 노장 ‘회춘샷’ 펑!펑!펑!펑!펑!

  • 입력 2009년 4월 11일 08시 54분


강욱순 공동1위 포함 5명 톱10진입… 빠른 그린 탓 경험많은 선수에 유리

10일 경남 김해 롯데스카이힐 김해CC(파72,7002야드)에서 열린 SBS코리안투어 토마토저축은행오픈(총상금 3억원) 2라운드에서 ‘선참’ 강욱순(43·안양베네스트GC)이 앤드류 츄딘(호주·토마토저축은행)과 함께 9언더파 135타로 공동 1위를 달렸다.

베테랑 최상호(54·캬스코)도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면서 7언더파 137타로 김형태(32·테일러메이드)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로써 최상호는 선두 그룹을 2타차로 추격하며 통산 44승과 함께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고령(50세3개월) 우승 기록을 단축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박도규(39·르꼬끄골프), 모중경(38·현대스위스저축은행) 등 관록 있는 중견 프로들도 대거 톱10에 진입했다.

국내 개막전에서 노장들이 활약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4위를 기록 중인 김형태는 “그린 스피드가 지난주 열린 중국 개막전과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빠르다. 핀 위치가 까다로우며 홀 컵 주변에서의 변화가 심하다”고 했다. 이 때문에 아무래도 경험이 많은 중견 선수들이 그린 스피드와 홀 컵 주변의 섬세한 변화에 쉽게 대처할 수 있다는 것. 페어웨이가 좁은 것도 젊은 선수들의 장타가 장점으로 작용하지 못하는 원인이다.

영플레이어들의 힘과 패기에 맞서는 노장들의 관록이 4라운드까지 이어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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