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남매’ 이용대-이효정 조(이상 삼성전기)가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세계 랭킹 2위 이용대-이효정 조는 1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혼합복식 결승에서 대표팀 후배 유연성(수원시청)-김민정 조(전북은행)를 35분 만에 2-0(21-12, 21-15)으로 완파했다. 이 대회 혼합복식에서 2004년 김동문-나경민 조 이후 5년 만에 금메달을 따낸 이-이 조는 1월 코리아오픈 이후 이효정의 컨디션 난조로 주춤거렸으나 국내 무대에서 시즌 2승째를 거두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기대를 모은 남자 복식과 여자 복식에서는 은메달에 머물렀다. 유연성-고성현(동의대) 조는 남자 복식 결승에서 세계 1위 마르키스 기도-헨드라 세티아완 조(인도네시아)에 0-2(18-21, 24-26)로 졌다. 여자 복식에서도 이경원(삼성전기)-이효정 조가 중국의 마진-왕샤오리 조에 0-2(11-21, 18-21)로 졌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