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3연전 관전포인트… KIA 타격감 회복이냐 롯데 선발진 안정이냐

  • 입력 2009년 4월 14일 07시 56분


SK, 두산, 롯데는 페넌트레이스 개막 직전 ‘강’으로 분류됐다. 예상대로 SK와 두산은 12일까지 팀당 8경씩을 치르는 동안 나란히 5승씩을 올려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롯데는 3승5패로 다소 부진하게 출발하는 모양새.

또 투수력이 탄탄해 중위권으로 지목됐던 KIA는 좀처럼 터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방망이 때문에 2승1무5패, 꼴찌로 내려앉았다. LG도 10일 잠실 두산전 9회말 대역전극의 기세를 살리지 못한 채 3승5패에 그쳤다.

14-16일 펼쳐질 주중 3연전은 아직까지는 정중동인 초반 판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직 KIA-롯데전과 문학 LG-SK전이 특히 주목된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사직이든, 문학이든 스윕(sweep)을 경계해야 한다.

하위권 팀의 공통된 특성이 투타의 부조화인데 비록 시즌 초반이기는 해도 KIA와 롯데가 딱 그렇다.

KIA는 타력 회복, 롯데는 선발진 안정이 관건인데 그 이전에 치명타를 맞아서는 곤란하다. KIA는 지난해에도 4월 11-13일 사직 3연전, 9월 5-7일 광주 3연전에서 롯데에 싹쓸이 패를 당하면서 각각 시즌 초반과 종반 심각한 내상을 입었다. 승리한 롯데가 순위경쟁에서 탄력을 얻었음은 두말할 필요

도 없다.

지난해 SK에게 일방적으로 밀린(5승13패) LG로서도 이번 주 문학 3연전이 중요하다. 선발 옥스프링과 박명환이 빠진 4월 중 5할 유지를 위해선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이다. 하필 SK가 지난 주말 목동 3연전에서 상승세의 히어로즈를 3연패로 몰아넣으며 막강 위용을 되찾은 듯해 찜찜하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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