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년 리그 챔피언의 영광을 차지하기 위해 몸을 던지겠다.”
여자 축구 사상 최초의 실업리그 개막이 눈앞에 다가왔다. 대교 눈높이 2009 WK리그가 20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월까지 7개월 동안 이어진다.
15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는 6개 팀(현대제철, 대교, 부산상무, 서울시청, 충남일화, 수원시설관리공단) 감독과 선수가 참가해 출사표를 냈다. 사령탑과 선수들은 저마다 “동계훈련을 충분히 했다. 마지막에 웃겠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우승 후보인 현대제철 안종관 감독은 “체력과 전술 훈련을 적절히 안배해 지금은 완성 단계”라며 “페어플레이 정신을 바탕으로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제철과 함께 2강으로 분류되는 대교 박남열 감독은 “첫 실업팀 감독이 돼 긴장이 많이 된다. 공격적인 축구로 팬들을 즐겁게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실업팀 최초 여자 감독인 부산상무 이미연 감독은 “여자 축구 발전에 한몫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있지만 군인정신을 바탕으로 열정적인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