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기적의 용병술… 첼시 챔스리그 4강

  • 입력 2009년 4월 16일 07시 46분


리버풀과 챔스리그 8강 2차전 …0-2 벼랑끝에서 교체투입한 아넬카 2골 AS

‘히딩크 마법’은 이번에도 통했다.

특히 벼랑 끝에서 선택한 절묘한 용병술은 그가 왜 세계 최고 감독인지를 보여줬다.

히딩크의 첼시는 15일(한국시간) 새벽 홈에서 열린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리버풀과 4-4로 비겼다. 하지만 1차 원정에서 3-1로 이긴 첼시는 1, 2차전 합계 7-5로 앞서 4강에 올랐다.

히딩크는 이날 0-2로 뒤진 전반 36분 ‘백전노장’ 아넬카를 조기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고, 아넬카는 종횡무진 팀 공격을 이끌며 기대에 부응했다.

단 한명의 선수 교체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히딩크의 용병술이 돋보인 경기였다. 이로써 첼시는 3시즌 연속 4강에 진출했고, 지난 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넘겨준 우승컵 탈환의 발판을 마련했다.

98월드컵, 2002월드컵, UEFA챔스리그(2005년), 유로2006 등 주요 대회 때마다 4강에 올랐던 히딩크는 이번엔 우승 트로피를 든 채 어퍼컷 세리머니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첼시는 30일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꺾고 올라온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관련기사]멈추지 않는 히딩크 마법…“봤지, 베니테스 감독”

[관련기사]챔스리그도 히딩크 매직!… 첼시, 유벤투스 넘고 8강행

[관련기사]히딩크 마법, 맨유 5관왕에 고춧가루?

[관련기사]히딩크의 매직…첼시도 춤춘다

[관련기사]‘히딩크 매직’ 또 통했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