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는 16일 벌어진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 마일영이 8이닝 4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고, 7회초 런다운 상황에서 빼낸 송지만의 유일한 득점을 잘 지켜 짜릿한 1-0 승리를 거뒀다.
두산 선발 김상현은 9이닝 6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데뷔 후 처음 완투하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2시간27분으로 올 시즌 최단시간경기.
KIA는 사직 원정에서 5회 터진 이현곤의 결승 좌월솔로홈런을 앞세워 롯데를 3-2로 따돌렸다. KIA 선발 곽정철은 6이닝 3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올렸고, 마무리 한기주는 9회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2세이브째를 거뒀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5이닝 7안타 3실점으로 승리 없이 시즌 2패째를 안았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한화를 8-2로 잡고 5할 승률(5승5패)에 복귀했다. 삼성 박석민은 2회 좌중월1점포로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하면서 2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시즌 3승에 도전했던 한화 선발 류현진은 7이닝 6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소득은 없었다.
이틀 연속 연장승부가 펼쳐진 문학에서는 LG가 10회초 2사 1루서 터진 이진영의 결승 좌중간 2루타로 SK를 6-5로 꺾고 시즌 초반 판도를 혼전양상으로 몰아넣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