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유치에 세 번째로 도전하는 강원 평창군이 첫 관문을 넘었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16일 태릉국제빙상장에서 제1차 상임위원회를 열어 평창의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무기명 비밀투표를 한 결과 찬성 18표, 반대 8표로 통과시켰다.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는 1988년 서울 올림픽과 2002년 한일 월드컵,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이어 한국이 4대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완성하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KOC는 23일 같은 장소에서 대의원 총회를 열어 평창의 유치 후보도시 선정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의 타당성 검토를 거쳐 정부가 승인하면 10월 15일까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유치 신청을 하게 된다.
2018년 동계올림픽은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가 자국 후보로 확정된 상태. 불가리아 소피아, 미국의 리노타호 또는 덴버, 중국 하얼빈, 카자흐스탄 알마티도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최종 개최지는 2011년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결정된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