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공단도 성년이 된 만큼 ‘스포츠를 즐기자, 우리가 지원한다’는 새로운 비전으로 한국 스포츠 발전을 이끌겠습니다.”
김주훈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사진)은 16일 “그동안 기금을 모으는 데 치중했는데 앞으로는 국민이 스포츠를 통해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새 슬로건엔 모든 국민이 스포츠를 통한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공단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2012년까지 누적 체육진흥기금 지원액을 4조 원까지 늘려 정부의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1위에 오르는 게 목표입니다.”
김 이사장은 변화를 위해 직원들의 행동 강령도 만들었다. ‘페어 플레이와 팀 플레이, 그리고 적극적인 플레이’가 그것이다. 지나치게 비대화, 관료화됐다는 비난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그는 “직원 행동 강령은 공정 투명하고 서로 조화를 이루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국민 모두가 스포츠 복지의 폭과 질이 향상됐다고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