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야구협회 강승규 회장은 16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 돔구장 기공식 참석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시가 최근 고척동구장을 완전 돔구장으로 건설하기로 한 것과 별도로 또다른 돔구장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동대문구장을 대체해 만들기로 한 고척동구장은 서울시의 서남권 개발과 문화시설 확충이란 점에서 받아들여야한다”면서 “이와는 별도로 3만석 이상의 국제 규모를 갖춘 돔구장이 서울 시내 요충지에 들어서야 한다. 너무 오래돼 리빌딩이 필요한 잠실수영장 부지 등 장소는 여러 대안이 있을 수 있다. 서울시에도 이같은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 일이 잘 풀린다면 1-2년내 좋은 소식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하프돔 형태의 고척동구장을 완전 돔구장으로 하기로 했지만 기공식을 앞두고도 어떤 방식으로 돔구장을 지을지, 기존 2만203석 규모에서 얼마나 더 관중석이 늘어날 수 있을지 등을 확정하지 못하는 등 일부에서는 졸속행정에 의한 보여주기식 공사로 끝이 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사진=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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