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 “후∼ 컷탈락 겨우 면했네”

  • 입력 2009년 4월 17일 08시 06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전을 치르는 미셸 위(20·나이키골프)가 턱걸이로 컷 통과에 성공했다.

미셸 위는 15일 제주 서귀포 롯데스카이힐 골프장(파72·6330야드)에서 열린 롯데마트여자오픈(총상금 3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에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3오버파 75타를 쳤다.

중간합계 8오버파 152타를 기록한 미셸 위는 공동 59위에 올라 60위까지 주어지는 3라운드 진출권을 따냈다.

짙은 안개와 천둥, 번개로 경기가 두 차례 중단 되면서 예정 시각보다 한 시간 반 정도 늦은 오전 10시 18분에 경기에 나선 미셸 위는 컷 통과를 위해 살얼음판을 걸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미셸 위는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3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한 미셸 위는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컷 통과 안정권으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하지만 후반 들어 다시 위기 연속이었다. 2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에 이은, 3퍼트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7번(파4)과 9번홀(파5)에서도 보기를 기록해 공동 62위로 경기를 마쳤다. 다행히 뒤에서 경기를 펼친 선수들이 60위권 밖으로 미끄러지면서 가까스로 컷 통과했다.

시드전을 8위로 통과한 신예 장수화(20·슈페리어)는 이날만 3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4개를 뽑아내면서 리더보드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대표를 지낸 장수화는 초등학교 5학년 때 골프에 입문했다. 주니어 시절을 포함해 아직까지 한 차례의 우승경험도 없어 생애 첫 우승 도전에 나선다. 한국여자아마추어선수권 등 준우승만 세 차례 기록했다.

장수화는 “욕심 없이 편하게 치고 싶다.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플레이하는데 배운다는 자세로 경기를 하겠다. 그럼 잘 풀릴 것 같다. 신인왕 등극과 1승이 올해 목표다”고 말했다.

서귀포|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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