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챔프전행 “삼성 나와”

  • 입력 2009년 4월 17일 08시 35분


최종전까지 가는 명승부. 결국 승자는 거인군단 전주 KCC였다.

KCC는 16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동부프로미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5차전에서 동부를 87-64로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2쿼터까지는 39-38 KCC의 리드. 숨막히는 접전이었다. 승부의 추가 기울어진 것은 3쿼터. 동부가 3쿼터 시작 3분30여초 동안 무득점에 그치는 사이 KCC는 추승균의 3점포를 앞세워 47-38까지 앞섰다. KCC는 4쿼터 5분여를 남기고 미첼의 3점포로 74-56까지 점수차를 벌려, 동부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플레이오프에서 날마다 진화하고 있는 ‘괴물’ 하승진은 골밑을 완전히 장악하며, 18점 13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KCC는 18일부터 서울 삼성과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을 치른다.

원주 |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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