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뛴다” “반란을 보라”

  • 입력 2009년 4월 18일 02시 58분


전국구간마라톤 내일 스타트… 충북체고-경북체고 우승 각축

충북체고의 4연패냐 경북체고의 반란이냐. 제8회 전국구간마라톤대회(충청남도, 공주시, 대한육상경기연맹, 동아일보, 스포츠동아 공동 주최)가 19일 오전 9시 충남 공주의 백제큰길을 왕복하는 42.195km 풀코스에서 열린다.

남녀 고등부 22개 팀(남자 13개, 여자 9개)이 참가해 6명이 나눠 달리는 이번 대회의 최대 관심사는 남자부 충북체고의 4연패 여부. 지난해 3연패에 성공한 충북체고는 신현수와 이재광, 이수창, 손명준 등 에이스를 내세워 정상을 노린다.

경북체고는 충북체고와 우승을 다툴 강팀으로 꼽힌다. 경북체고는 지난달 코오롱 구간마라톤에서 2시간 12분 36초로 우승했다. 10km 30분 01초의 기록을 보유한 3학년 성지훈을 중심으로 김희진 정인성 유치웅 이동윤 등 모든 선수가 30분 초반대의 고른 실력을 갖췄다.

황규훈 건국대 육상부 감독은 “경북체고의 전력이 가장 좋고 충북체고와 서울체고, 경기체고, 배문고 등이 각축을 벌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체고는 코오롱대회에서 3위를 하는 등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마라톤 명문 배문고와 해외 전지훈련으로 실력을 키운 경기체고도 복병이다.

여자부는 상지여고가 3연패를 노리는 가운데 오류고와 경북체고, 서울체고가 우승 후보다. 오류고는 코오롱대회에서 2시간 32분 07초로 우승하는 등 올 시즌 최강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전국체전 1500m와 5000m 정상에 오른 이숙정을 비롯해 박유진 김은미 등 3학년을 주축으로 올 시즌 전 관왕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3년 만에 동호회 대항 마스터스 구간마라톤대회가 부활된다. 2007∼2008년 대한육상경기연맹에 선수 등록을 하지 않은 순수 아마추어로 6명씩 구성된 32개 팀이 자웅을 겨룬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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