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경 툭치면 버디 ‘역전 우승쇼’

  • 입력 2009년 4월 18일 08시 12분


신들린 퍼트 5언더67타 첫승 …“올핸 V5-상금왕 두토끼 잡을것”

서희경이 시즌 마수걸이 우승으로 지존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갔다.

서희경(23·하이트)은 17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골프장(파72·633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마트여자오픈(총상금 3억원, 우승상금 6000만원)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몰아치며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로 안선주(22·하이마트)와 이일희(21·동아회원권)를 1타차로 꺾고 우승트로피에 키스했다.

선두에 2타차 공동 3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서희경은 지난해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을 떠올리게 했다.

당시 선두와 5타차 공동 14위로 경기에 나선 서희경은 생애 베스트 스코어인 8언더파 64타의 불꽃타를 뿜어내며 역전승을 따냈다.

이날의 플레이는 지난해와 다르지 않았다. ‘툭’ 치기만 하면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신기에 가까운 퍼트 감각으로 버디를 만들었다.

2번홀(파4)에서 그림 같은 세컨드 샷으로 핀 2m에 붙여 버디를 낚은 서희경은 6번(파4)과 8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 자리를 꿰찼다.

지난해 6승을 따내며 관록이 쌓인 탓인지 후반 들어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12번홀(파4) 버디로 단독 선두에 올라선 뒤 13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예견했다.

도전자들의 거센 추격이 있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이일희(21·동아회원권)가 보기 1개에 버디 8개를 뽑아내는 슈퍼 샷을 뽐내며 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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