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중률 높이기 전문가 조언… 편성유형 알면 대박 보인다

  • 입력 2009년 4월 18일 08시 21분


마크·추입형 많으면 선행 유리… 선행형 몰렸을땐 추입에 주목

지난 주 창원 일요(12일) 경주에서는 4경주 쌍승 97.4배, 6경주 105.7배, 9경주 102.5배, 10경주 199.6배 등 총 9개 경주 중 절반에 가까운 4개 경주에서 대박이 나왔다. 평균배당은 61.7배로 도저히 추리로 맞출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광명, 부산도 하루 2∼3개 정도 대박이 나오기는 마찬가지로, 이변이 반복적으로 연출될수록 팬들의 원성 또한 높아가고 있다.

심지어 운영본부 홈페이지 ‘고객의 소리’ 코너에 편성담당자를 원망하고 질타하는 팬들까지 생겨나고 있다. 전문가의 조언으로 편성 유형에 따른 요령 있는 베팅 방법을 알아봤다.

1. 마크, 추입형이 많으면 단독 선행형이 유리

자력승부가 안되는 마크, 추입형들이 몰려있는 편성은 언제나 터질 위험이 있다. 이 때는 인지도가 낮더라도 선행승부를 할줄 아는 선수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앞만 보고 달리다 보면 마크, 추입형들이 서로 엉키면서 끝까지 체력이 유지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지난 12일(일) 광명 11경주의 류성희(14기)와 창원 9경주의 이일수(12기)가 대표적인 예. 추입형 강자였던 김주상(13기)과 김치권(8기)을 상대로 선행, 젖히기 타이밍이 맞아 떨어지면서 쌍승 20.7배와 102.5배를 선사했다.

2. 선행 젖히기형이 몰려있으면 추입형의 어부지리 역전

젊은 선수 및 비선수출신들의 증가로 선행형 비율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어쩔 수 없이 선행형들을 몰아넣는 편성이 생기면서, 레이스 추리의 어려움은 물론 이변 역시 많아지고 있다. 우승후보들은 초반 치고나갈 선수 타깃 선정에 실패하면서 고전하는 경우가 잦아지고, 선행형들끼리 치고받는 틈

을 이용해 어부지리 추입 우승이 나오기도 한다.

지난 11일 부산 토요 3경주가 대표적인 예로, 선행승부한 박경덕을 상대로 장인석이 힘겹게 젖히기로 넘어섰으나 뒷심부족으로 3착에 그쳤고, 체력을 안배했던 백장문이 막판 날아 들어오며 쌍승 74.5배를 안겼다.

3. 강축 있을 때 후착 이변 노려볼 만

일명 ‘머리에 꼬리’조합.

강축이 있어도 2∼5배 사이의 저배당 못지않게 10∼40배 사이의 이변이 심심찮게 나온다. 강축이 누굴 챙기고 어떤 작전을 펼치느냐에 따라 기량이 떨어지는 선수도 2착 정도는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 10일(일)에도 광명 1경주의 조창인이 전혀 예상치 못한 인기순위 꼴찌였던 김민수를 뒤에 붙이면서 쌍승 29.3배가 만들어졌다.

4. 추입형 축과 선행형 도전선수의 만남은 승부해볼 만

지난 12일 광명 8경주의 추입형 강자 박동수와 선행젖히기형 도전선수 조재호의 만남에서 볼 수 있듯 조재호가 순리대로 박동수 앞에서 젖히자 박동수가 살짝 잡으면서 쌍승 2.8배의 최저배당으로 마무리됐다.

이런 편성은 쌍승은 몰라도 복승은 단방 승부를 해볼만하다.

그런데 최근 이런 편성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반대의 경우, 즉 선행젖히기형이 강축이고 추입형이 도전선수일 경우는 선행젖히기형이 추입형을 모른척하면서 순리대로 안 끝나는 경우가 더 많으므로 조심해야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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