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마오, 팀트로피서 ‘200점 돌파’ 우승

  • 입력 2009년 4월 18일 20시 58분


아사다 마오(19·일본)가 ‘꿈의 200점’을 돌파하며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의 강력한 라이벌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아사다는 18일(한국시간) 일본 도쿄 국립 요요기체육관 특설링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 팀트로피 2009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26.03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75.84점을 더해 종합점수 201.87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아사다는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플립-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의 첫 번째 요소들이 각각 더블 악셀과 더블 플립으로 다운그레이드 되는 악조건을 극복하고 꿈의 200점을 돌파했다.

아사다가 피겨 경기에서 200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 지난 2006년 12월 전일본선수권대회에서 211.76점으로 경이적인 기록을 세운 바 있지만, 국내 대회라는 한계에 막혀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하지만 월드 팀트로피는 ISU가 공식 주관한 국제 대회. 아사다는 세계피겨선수권에서 여자 피겨선수로는 최초로 200점을 뛰어 넘은 김연아(207.71점)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200점대를 돌파한 선수가 됐다.

또 아사다는 자신의 역대 최고점(199.52점)을 세웠던 2006년 그랑프리 6차 대회 NHK 트로피를 비롯해 이번 대회까지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만 유독 강세를 보였다.

아사다의 뒤를 이어 2009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 조애니 로셰트(캐나다.182.16점)가 2위를 차지했고, 미국의 유망주 캐롤라인 장이 175.68점으로 3위에 올랐다.

한편 6개국(미국, 중국, 일본, 캐나다, 프랑스, 러시아)이 참가한 ISU 팀트로피는 여자 싱글, 남자 싱글, 페어, 아이스댄싱 선수들의 점수를 합쳐 총점을 통해 순위를 매기는 국가대항전으로 올해 처음 열렸다.

이번 대회에서 미국은 종합점수 60점을 얻어 초대 우승팀에 올랐고, 캐나다(54점)와 일본(50점)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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