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한화와 3연전 싹쓸이로 본격 승수 쌓기
한국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SK가 드디어 시동을 걸었다. LG와의 주초 3연전에서 1무 2패로 주춤했던 SK는 한화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단독 선두를 지켰다.
SK는 19일 대전에서 홈런 3방으로 5점을 뽑는 등 장단 11안타를 몰아치며 8-2로 승리했다. SK는 박재홍의 3점 홈런으로 기선을 잡은 뒤 4회 나주환과 박경완의 솔로 홈런으로 2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4연패에 빠진 한화는 꼴찌로 내려앉았다.
특급 계투진을 마운드에 올린 삼성은 대구에서 두산을 1점 차로 누르고 2연승했다. 선발 차우찬이 2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되며 5-4의 불안한 리드를 하던 삼성은 일찌감치 불펜을 가동해 지키는 야구에 들어갔다. 5회 등판한 정현욱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 투수가 됐고 8회 마운드에 오른 권혁 역시 실점 없이 1이닝을 처리해 홀드를 기록했다. 9회에 나선 마무리 오승환은 삼진 2개를 잡으면서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해 3세이브째를 올렸다.
히어로즈는 목동에서 롯데에 6-2로 이겼다. 히어로즈 선발 이현승은 6과 3분의 2이닝을 5안타 2실점으로 막고 3연승하며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한편 14일 통산 홈런 타이 기록(340개)을 세운 삼성 양준혁은 전날 두산과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나가 20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2000경기 출장은 전준호(히어로즈) 김민재(한화) 김동수(히어로즈)에 이어 4번째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18일 전적
LG 7-2 KIA
롯데 5-0 히어로즈
삼성 12-3 두산
SK 9-4 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