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亞챔피언스리그 16강 ‘가물가물’

  • 입력 2009년 4월 22일 02시 57분


아쉬운 경기였다. 4월 중순치고는 쌀쌀한 날씨 속에서 FC 서울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산둥 루넝(중국)과 맞붙었다. 서울은 전반 24분 김치우가 올린 코너킥을 수비수 박용호가 뛰어오르며 헤딩한 슛이 골라인을 넘어갔다. 그전까지 공격이 잘 풀리지 않던 서울은 기세를 타고 매서운 공격을 퍼부었다.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기성용과 미드필더 한태유 이청용, 수비수 김치곤의 부상으로 큰 공백이 우려됐다. 하지만 정조국 이승렬 김승용이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웠다.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여러 차례 결정적 기회가 있었지만 서울은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오히려 후반 34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1-1로 비긴 서울은 1승 1무 2패로 조 1위 감바 오사카(일본·4승)와 산둥(중국·3승 1패)에 이어 3위에 그쳤다. 서울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티켓을 따려면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고 산둥은 모두 져야 한다.

H조 포항 스틸러스는 톈진 테다(중국)와의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1승 3무가 된 포항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3승 1무)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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