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로 뒤진 2회 2사 후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한 이승엽은 5회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고른데 이어 6회 1사 1·2루서는 빗맞은 중전안타로 만루 찬스를 후속타자들에게 이어줬다.
특히 1-2로 뒤진 8회 1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는 값진 볼넷으로 출루, 8번타자 사카모토 하야토의 역전 결승 2타점 우월 2루타에 디딤돌을 놓았다. 수비에서도 돋보여 4회초 무사 1루서 아오키 노리치카의 직선타구를 침착히 걷어내 더블플레이를 엮어냈다. 야쿠르트 마무리 임창용(33)은 팀이 8회에 역전을 허용하는 바람에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