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스 “한국엔 뭔가 특별한 골프 교육법 있다”

  • 입력 2009년 4월 23일 08시 35분


“처음 온 제주도 원더풀”

“최경주, 나상욱, 그리고 한국인 부모를 둔 앤서니 김과도 경기를 해 본적이 있다. 앤서니는 세계 골프계를 대표하는 신예 선수로 매우 촉망 받고 있다. LPGA도 한국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런 점을 보면 한국은 나름의 비법이 있는 듯 하다. 재능이 많은 선수들이 계속해서 배출되고 있다. 이들은 머지않아 한국을 빛나게 할 것이다.”

‘빅이지’라고 불리는 유연한 스윙으로 가장 이상적인 스윙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어니 엘스가 한국 골프의 우수성에 대해 극찬했다.

한국 선수들을 보면 “뭔가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는 것 같다. 젊은 유망주들이 많은 것은 한국과 한국 골프계를 흥분시키는 일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럽과 미국을 오가며 60회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엘스는 골프선수들의 롤 모델 중 한명이다. 특히 투어가 제약적인 국내의 환경에서 어니 엘스의 폭넓은 투어 생활은 이상적인 모델이다.

엘스는 “투어 생활은 활동 무대에 따라 설정하는 게 좋다. 영국인이거나 스코틀랜드인이면 유럽에서, 미국인이면 미국에서 활동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 그러나 나는 남아공 출신이다. 게다가 같은 곳에서 계속해서 게임하면 지루함을 느낀다. 스스로 새로운 도전을 즐기고, 다양한 환경에서 게임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젠 나이가 들어서 이전보다 힘들지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나에게 맞는 스타일이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를 돌며 투어 생활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까다로운 코스 때문에 이번 대회가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는 엘스는“오르막과 내리막이 많다. 코스를 둘러보며 전략을 수립했다. 버디가 가능한 홀과 어려운 홀이 적절히 혼재되어 있어 티 샷이 중요하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한국 방문 세 번째지만 제주도에 처음 온 엘스는 “제주도까지 오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런데 막상 와보니 정말 멋진 곳이다. 여름에 오면 더 멋있을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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