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고수의 조언… 안정적 자금 투자법

  • 입력 2009년 4월 24일 08시 27분


적중률 3할타자, ‘배배’베팅 노려라

야구에서 타율 3할이 넘으면 우수한 성적이듯 경륜에서도 적중률이 3할 이상이면 나름 괜찮은 성적이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적중률을 높일 수 있을까. 왕도는 역시 레이스를 고르고 골라서 자신 있는 레이스만 승부하는 방법이다.

냉정하게 경주를 선택한다면 적중률 3·4할 이상도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똑같은 3할, 4할이라도 돈을 벌지 못하면 말짱 ‘꽝’. 중요한 건 베팅의 스킬 즉 투자요령이다.

흔히 경주 분석하는 시간은 중요하게 생각하면서도 투자효과를 높이기 위한 구입금액의 배분에 대해서는 소홀히 하는 사람이 많다. 결국 그날의 승부에서 이기느냐 지느냐는 수익으로 결정되는 만큼, 좀더 신중하게 검토하는 자세가 필요하겠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효과적인 자금 투입법을 알아보자. 오늘은 경륜고수가 귀띔하는 저배당(한방) 투자 요령이다.

맞힐 때까지 구입액 두배씩 늘려

○ 배배 투자법

잃은 돈의 배를 거는 유명한 방법으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소액의 단위로 출발해 올라가면서 액수를 배로 늘려가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1경주 1000원을 투자해 빗나갔다면, 2경주는 2000원, 3경주는 4000원씩 올리는 방법으로 맞으면 번 돈은 세이브한다. 그리고 다시 1000원부터 시작(베팅)하는 방식이다. 적중할 경우 큰 돈이 되는 장점이 있지만 단점은 1구좌로 승부하는 위험한 방법이라 실패할 경우 손실도 상당히 커진다는 점. 일반적으로 3할 정도의 적중률을 유지할 경우 이익을 내는 데는 가장 견실한 방법이다.

같은 액수 두번 걸고 3회째 세배

○ 1·1·3 투자법

1회째 1000원을 투자해서 빗나갔다면 2회도 1000원을 건다. 그것이 빗나가면 3회째는 3배인 3000원을 거는 방법이다. 배배법보다 한번의 충격완화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장점이나 물론 이것도 나중에는 큰 액수가 된다.

완만한 증액, 손실도 이익도 적어

○ 1·2·3 투자법

처음 거는 돈이 1000원이면 다음 2000원, 3000원으로 늘려가는 방법. 배배법이나 1·2·3법에 비해 완만한 증액이므로 손실은 적지만 맞아도 버는 액수가 적다는 단점이 있다. 그것을 커버 하기위해 경주에 탄력적으로 액수를 조정한다면 해봄직한 방법이다. 적중률에 자신이 없는 날 해봄직 하다.

가진 돈 10%만 거는 장기운용법

○ 10분의1 투자법

항상 가지고 있는 돈의 10분의 1을 베팅하는 견실한 방법이다. 10%만 투자하는 것이므로 단번의 만회는 어렵지만 버는 돈을 천천히 늘려가는 장기 운용법으로는 괜찮은 방법이다. 특히 고배당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방법이다.

이들 투자법은 일단 기본배당(두 배 이상)을 전제로 한 구좌 베팅에 입각한 것이다. 어떤 투자 방법이나 일장일단이 있지만 장점을 보다 더 이용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배당에 따라 경주권 구입액이나 구좌의 수도 배분을 주어 자기 나름대로의 방식을 창출해 나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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