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포커스] 덴버의 운명, 앤서니 손끝을 보라

NBA와 NHL 우승이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사실상의 대장정이다. 플레이오프는 제2의 시즌이라고 부를 정도로 우승 고지에 올라서려면 최소 16경기에서 최대 24경기를 치러야 하는 긴 시즌이다. 이제 콘퍼런스별로 1라운드가 시작됐다.

덴버 너게츠는 30일(한국시간) 뉴올리언스 호네츠를 107-86으로 완파하고 콘퍼런스 준결승에 진출했다. 94년 콘퍼런스 준결승전 진출 이후 15년 만의 일이다. 덴버는 원정 4차전에서 플레이오프 사상 최다 점수인 58점차 승리를 거둔 터라 이날 홈승리는 예상됐던 일이다.

이날 5차전에서 덴버와 뉴올리언스는 49-49 동점을 이루며 팽팽한 승부를 펼치다가 3쿼터에서 승부가 갈라졌다. 덴버는 카멜로 앤서니가 34점을 퍼부으며 후반전에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덴버는 디트로이트에서 트레이드된 천시 빌럽스의 가세로 15년 만에 2라운드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제 공은 카멜로 앤서니(사진)에게 던져졌다. 시라큐스 대학 출신의 앤서니는 2003년 NBA 드래프트 전체 3번으로 지명된 유망주이며 덴버의 간판스타다. 덴버는 해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성과는 아직 없다. 2003년 드래프트 멤버 가운데 전체 1번이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이고, 5번이 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 히트)다. 2003년 드래프트 멤버 가운데 최고 선수격인 르브론 제임스, 카멜로 앤서니, 드웨인 웨이드가 올해는 플레이오프에 다 진출해 있다.

LA｜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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