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8라운드에서 전북은 3골을 몰아친 이동국과 루이스, 최태욱의 한 골씩을 보태 5-0 대승을 일궜다.
이동국이 K리그에서 해트트릭을 한 것은 두 번째로, 광주 소속이던 2003년 5월 4일 부산전 이후 6년 만이다. 이동국은 6경기 6골로 슈바(전남·7경기 6골)를 밀어내고 득점 부문 1위로 나섰다. 전북도 5승2무(승점 17)로 한 주를 쉰 광주(5승1무1패)를 2위로 밀어내고 1위에 랭크됐다. 지난달 12일 5라운드에서 광주에 1위를 내준 뒤 20일 만에 되찾았다. 이동국은 후반 18분과 28분, 42분에 골 맛을 봤고, 루이스는 전반 29분에 최태욱은 후반 30분에 득점했다.
인천은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전에서 전반 5분 유병수와 후반 40분 강수일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대구는 전반 12분 이슬기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서울은 성남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19분 김승용의 선제 헤딩골을 끝까지 지켜 1-0 승리를 챙겼다. 4승2무2패로 3위를 지킨 서울은 최근 정규리그 5경기 무패(3승2무)를 이어갔다. 강원과 수원은 전반 17분 마사, 36분 배기종이 한 골씩 주고받아 1-1로 비겼고, 울산은 후반 5분 나온 알미르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부산을 2-1로 제압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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