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안타·12점 LG 불꽃쇼

  • 입력 2009년 5월 6일 07시 52분


12-0…두산전 최다 점수차 승리

‘돌아온 TOP타자’ 박용택 3안타

LG가 어린이날 화끈한 승리로 4연승의 달콤한 여운을 즐겼다.

선두 SK는 고난의 사직 원정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5일 잠실을 비롯한 전국 4개 구장에서 펼쳐진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는 역대 어린이날 첫 전 구장 매진(8만3500명)과 함께 대성황을 이뤘다.

전 구장 매진은 역대 4번째이자 올 시즌에는 개막전에 이어 2번째다.

LG는 두산과의 잠실 라이벌전에서 선발 심수창의 7이닝 5안타 무실점 역투(3승)와 타선 대폭발에 힘입어 12-0 완승을 일궜다.

LG의 창단 후 두산전 최다점수차 승리. LG는 1회초 최동수의 선제 2타점 2루타-박경수의 좌월3점홈런으로 5득점, 일찌감치 승리를 예고했다.

LG 페타지니는 6회 우월2점아치로 한화 이범호와 함께 홈런 공동선두(9개)로 나섰고 박용택도 3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일촉즉발의 긴장이 감돈 사직에서는 SK가 에이스 김광현의 8.1이닝 2안타 무실점 호투(4승)를 발판 삼아 롯데를 4-0으로 일축했다. 롯데전 14연승. 롯데는 고작 3안타의 빈타로 홈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히어로즈는 목동 KIA전에서 9회말 2사 후 윤석민을 상대로 정수성의 동점타-이택근의 끝내기 안타가 나와 7-6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1년 9개월여만에 1군 무대를 밟은 KIA 홍세완은 3회 좌월2점홈런으로 복귀를 자축했다.

삼성은 대전에서 한화를 4-2로 눌렀다. 구원 1위인 삼성 오승환은 1이닝 무실점으로 8세이브에 성공하는 한편 통산 254경기·만 26세 9개월 20일 만에 최소경기·최연소 150세이브를 달성했다.

한편 삼성 선동열 감독과 KIA 조범현 감독은 이날 경기 도중 판정에 불만을 품고, 선수단을 덕아웃으로 철수시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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