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김시진(사진) 감독은 5일 KIA와의 목동 홈경기에 앞서 “어린 선수의 가슴에 상처를 줄까봐 마운드에 올라가 있을 때 지적하지 않았다”면서 “3일 다시 나왔던데 바뀐 폼으로도 잘 던져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 2일 잠실 게임 때, 투구시 몸을 앞뒤로 두세번 흔드는 LG 투수 정찬헌의 동작에 대해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해 부정투구라는 심판진 판단을 이끌어 냈다.
정찬헌은 이튿날 새 폼으로 나와 1이닝 무실점을 마크했다. 김 감독은 그러면서 2군에서 보다 엄격한 룰을 적용해, 2군이 교육장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무리 감독이라도 마운드에 있는 상대편 후배 선수에 대해 대놓고 뭐라고 말하긴 그렇다”면서 또 다시 ‘인정 야구’의 일면을 내비친 뒤 “그래서 2군에서 정확하게 가르치고, 배우고 적용하는게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목동|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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