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피스컵코리아 2009’ 전북과의 B조 4라운드에서 전반 21분 정훈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38분과 46분, 호물로와 이승현의 연속골로 역전에 성공한 뒤 후반 13분과 42분, 박희도와 한상운이 연달아 그물을 갈라 4-2로 승리했다.
종료직전 이현승이 1골을 만회한 전북은 올 시즌 10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2승2무(승점 8)로 조별리그를 마친 부산은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같은 조 제주는 경남 원정에서 전반 16분 김태욱에게 먼저 골을 내줬지만 후반 35분과 39분 터진 구자철, 심영성의 연속골로 2-1 역전승을 거두고 2승1무(승점 7)로 2위를 지켰다.
제주는 27일 3위 전북(1승1무1패·승점 4)전에서 비기기만해도 8강에 오른다. 경남은 종료 10분을 버티지 못하고 올 시즌 첫 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B조 성남은 전남에 소나기골을 퍼부으며 이날 40번째 생일(실제나이 음력 1969년 4월11일)을 맞은 신태용 감독에게 승리를 안겼다.
성남은 0-1로 뒤지던 전반 14분 모따의 왼발 슛으로 동점을 만든 뒤 고재성, 조동건, 한동원의 연속골로 4-1로 이겼다. 성남은 2승2무(승점 8)로 조 선두를 고수, 27일 대전전에서 패하지만 않으면 8강에 오른다.
인천은 강원을 3-2로 누르고 2승2무(승점 8)로 2위를 지켰고, 대전은 대구를 2-0으로 꺾고 2승2패(승점 6)로 3위로 뛰어올라 8강행에 여지를 남겨뒀다.
한편, 우성용(36·인천)은 이날 강원전에서 전반 33분 골을 터뜨리며 개인통산 최다골 기록을 116골로 늘렸다.
성남 |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