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 이제 심판 불이익은 없다”… 빙상연맹 밴쿠버 프로젝트 시동

  • 입력 2009년 5월 8일 08시 08분


김연아 “올림픽 강한 음악 승부”

대한빙상경기연맹(빙상연맹)이 2010밴쿠버동계올림픽을 겨냥한 ‘밴쿠버 프로젝트’의 출범을 선언했다.

그 핵심은 물론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를 내세운 사상 첫 피겨스케이팅 금메달이다. 빙상연맹은 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김연아 훈련지원금 전달식을 열고 빙상연맹 박성인 회장이 직접 김연아에게 1차 지원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2차 지원금 5000만원은 김연아가 다시 귀국하는 8월에 지급될 예정. 박 회장은 “5년 전에는 김연아가 세계에서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올림픽을 10개월 정도 앞둔 지금은 가장 금메달에 가까이 다가가 있다”면서 “연맹에서도 김연아는 물론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이 훈련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심판들의 권한이 막강한 피겨스케이팅에서 김연아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힘쓸 계획이다. 박 회장은 “실력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연맹 차원에서 스포츠 외교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10일 전지훈련지 캐나다 토론토로 돌아가는 김연아는 “한국에 머무는 한 달 동안 바쁜 나날을 보냈다. 지금은 운동을 빨리 시작하고 싶은 기분”이라고 털어놨다. 또 “강한 느낌의 음악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이달 말쯤 새 프로그램을 완성한 뒤 그랑프리 시리즈를 거치면서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여갈 계획”이라고 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화보]‘피겨 퀸’ 김연아와 함께하는 유니세프 ‘아우인형’ 후원 행사 현장

[화보]얼음여신 김연아, 찬바람 몰러 나왔다 ‘하우젠 쇼케이스’ 현장

[관련기사]김연아, 생기발랄에서 ‘우아한 여인’ 으로

[관련기사]김연아 “다음 시즌에 강한 스타일로 가고 싶다”

[관련기사]김연아 “연하남자요? 제가 그러면 나쁜 사람되죠.”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