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지는 7일 충북 청원군 그랜드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2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3언더파 141타로 프로데뷔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우승상금은 540만원.
올해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한 남수지는 1라운드에서 공동 1위에 오른 데 이어 둘째 날에도 안정된 플레이로 선두를 지켜내 정상에 올랐다.
티칭 프로인 아버지(남기백·46)의 영향으로 골프를 시작한 남수지는 지난 2007년 ‘ADT캡스 챔피언십’과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에서 안선주(22·하이마트)의 캐디를 한 독특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남수지는 “지난해 세인트포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던 (서)희경 언니의 우승재킷을 빌려 입었던 것이 기운을 받아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