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지 달콤한 프로 첫승… 3부투어 그랜드점프 1차전

  • 입력 2009년 5월 8일 08시 17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3부 투어인 그랜드 점프투어 1차전(총상금 3000만원)에서 남수지(17·한영외고)가 우승을 차지했다.

남수지는 7일 충북 청원군 그랜드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2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3언더파 141타로 프로데뷔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우승상금은 540만원.

올해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한 남수지는 1라운드에서 공동 1위에 오른 데 이어 둘째 날에도 안정된 플레이로 선두를 지켜내 정상에 올랐다.

티칭 프로인 아버지(남기백·46)의 영향으로 골프를 시작한 남수지는 지난 2007년 ‘ADT캡스 챔피언십’과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에서 안선주(22·하이마트)의 캐디를 한 독특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남수지는 “지난해 세인트포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던 (서)희경 언니의 우승재킷을 빌려 입었던 것이 기운을 받아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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