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로 얼룩진 MLB 홈런] ‘약물’ 라미레스 50경기 출장 정지

  • 입력 2009년 5월 9일 08시 17분


다음은 누구?

메이저리그가 8일(한국시간) LA 다저스 슈퍼스타 매니 라미레스(사진)의 금지약물복용을 적발해 5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라미레스는 약물복용을 인정했고 이날 워싱턴 내셔널스전부터 7월4일까지 게임에 나올 수 없다. 연봉 2500만달러 가운데 이 기간 동안 연봉지급이 중단돼 라미레스는 770만달러 가량 금전적 손해도 보게 됐다.

라미레스는 메이저리그가 2004년 금지약물복용 처벌을 시작하면서 가장 이름난 슈퍼스타로 징계를 받게 됐다. 배리 본즈, 로저 클레멘스, 마크 맥과이어, 알렉스 로드리게스 등은 금지약물복용이 2004년 이전의 일로 징계는 받지 않았다.

이로써 메이저리그는 86년 이후 홈런 톱10에 오른 선수 가운데 6명이 금지약물복용으로 적발돼 홈런이 약물로 얼룩져 있음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현재 90년 이후 통산 500개 이상을 작성한 슬러거 가운데 켄 그리피 주니어, 짐 토미, 프랭크 토마스 만이 약물과 연관돼 있지 않은 상태다.

ESPN에 따르면 라미레스가 복용한 약물은 여성 배란촉진제 ‘Human Chorionic Gonadotropin(HCG)’으로 스테로이드 효과와 흡사하다고 한다.

따라서 라미레스 역시 경기력 향상을 위해 약물을 복용한 것이나 다름없다.

LA | 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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