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역전 결승골…전남 3연승 질주

수원꺾은 광주, 선두 전북 1점차 추격 - 부상투혼 김병지 경남 안방첫승 캐치

K리그 파란의 주인공 광주 상무가 디펜딩 챔피언 수원 삼성도 꺾었다.

광주는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원정경기에서 수원에 2-0으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6경기 연속 무패 행진(5승1무)을 이어간 광주는 6승1무1패(승점 19)로 전날 서울을 2-0으로 완파한 선두 전북 현대(6승2무·승점20)를 승점 1차로 바짝 추격했다.

광주는 수원을 비롯해 준우승팀 서울에 모두 승리하며 명실상부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전반 27분 페널티킥을 내준 광주는 골키퍼 김용대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긴 뒤 전반 42분 최성국이 역습 상황에서 왼발 강슛으로 수원의 골문을 열었다.

이후 수원의 공세에 밀린 광주는 경기 종료 직전 최성국이 수원 리웨이펑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최원권이 마무리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수원은 후반 40분 골 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배기종의 오른발 강슛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아 승점을 챙기는데 실패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특급 신인 유병수의 결승골로 울산 현대를 1-0으로 제압했다. 신인왕 후보 유병수는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3골2도움)를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천은 정규리그 3연승 포함, 최근 4연승으로 5승2무1패가 돼 단독 3위로 점프했다.

전남은 3경기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한 이천수의 결승골로 대구와 원정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고 정규리그 3연승을 달렸다.

경남은 안방에서 강원을 제물 삼아 올 시즌 첫 승리를 올렸다.

후반 25분 송호영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긴 경남은 컵 대회를 포함 6무5패 뒤 12경기 만에 웃었다.

창원 ｜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수원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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