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 한달여만에 ‘월요일 경기’ 사라지나

  • 입력 2009년 5월 14일 08시 01분


8개 구단 단장들이 논란을 빚어온 월요일 경기 폐지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15일 모인다. 주말인 16일 전국적으로 비가 예보됨에 따라 당초 19일로 예정했던 모임을 나흘 앞당겼다.

한화 윤종화 단장은 13일 “월요일 경기에 대한 현장의 반대 의견이 많아 단장회의에서 폐지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며 “토요일(16일)에 비가 온다고 해서 당장 다음주 월요일(18일)에 경기를 치러야 할 수도 있어 단장들이 15일 KBO에 모여 의논하기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윤 단장은 이어 “우리 구단의 방침은 월요일 경기 폐지다”라며 “대신 금, 토요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 일요일에 더블헤더를 치르는 방안을 건의하겠다. 또 7-8월 혹서기에는 더블헤더를 하지 않는 쪽으로 구단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8개 구단 단장들은 올해 초 주말 3연전 가운데 우천취소경기가 발생하면 이동일인 월요일에 경기를 갖기로 합의하고 시행했으나 현장 의견을 도외시한 결정이라는 반발에 부닥치자 서둘러 월요일 경기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대전 |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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