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윤종화 단장은 13일 “월요일 경기에 대한 현장의 반대 의견이 많아 단장회의에서 폐지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며 “토요일(16일)에 비가 온다고 해서 당장 다음주 월요일(18일)에 경기를 치러야 할 수도 있어 단장들이 15일 KBO에 모여 의논하기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윤 단장은 이어 “우리 구단의 방침은 월요일 경기 폐지다”라며 “대신 금, 토요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 일요일에 더블헤더를 치르는 방안을 건의하겠다. 또 7-8월 혹서기에는 더블헤더를 하지 않는 쪽으로 구단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8개 구단 단장들은 올해 초 주말 3연전 가운데 우천취소경기가 발생하면 이동일인 월요일에 경기를 갖기로 합의하고 시행했으나 현장 의견을 도외시한 결정이라는 반발에 부닥치자 서둘러 월요일 경기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대전 |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