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디자이너 박승철 씨의 아들 박효원(22·박승철헤어)은 7언더파 137타로 선두에 1타 뒤진 2위에 올라 생애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17번홀까지 오태근과 함께 선두를 달리던 김형성은 마지막 18번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하며 3위로 밀려났다. 마지막 18번홀(파4·430야드)이 문제였다. 페어웨이 왼쪽을 겨냥한 티샷이 숲 속으로 사라지면서 로스트볼 처리됐고, 190야드를 남겨놓고 친 4번째 샷은 2단 그린을 넘지 못하고 아래쪽으로 흘러내려와 결국 3퍼트 홀아웃하며 3타를 잃었다.
김형성은 “실수는 나오기 마련이다. 미리 나왔다고 생각하고 남은 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다져진 실력을 모처럼 국내 무대에서 선보이며 1라운드에서 나란히 1, 2위를 달리던 김종덕과 허석호는 각각 이븐파와 2오버파를 기록하면서 6위와 12위에 머물렀다.
한편 자신이 세운 국내 최고령 우승(50세) 기록 경신에 도전하고 있는 최상호(54·캬스코)는 노련한 퍼트 감각으로 2타를 줄이며 공동 5위(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라운드를 마쳤다.
성남 |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매경 오픈 1라운드] 역시 관록미…김종덕-허석호 5언더 선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