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셔틀콕 6년만에 결승진출

  • 입력 2009년 5월 18일 02시 58분


세계혼합단체 선수권

한국 셔틀콕이 제11회 세계혼합단체 배드민턴선수권에서 6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16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복식 2경기를 모두 이긴 이용대와 여자 단식 황혜연(이상 삼성전기)의 활약에 힘입어 난적 인도네시아를 3-1로 눌렀다. 이로써 한국은 2003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뒤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해 준결승에서 말레이시아를 3-0으로 완파한 홈 팀 중국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이용대는 첫 번째 혼합 복식에서 이효정과 짝을 이뤄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결승에서 이겼던 노바 위디안토-릴리야나 낫시르 조를 2-0(21-18, 21-15)으로 다시 꺾었다. 박성환(상무)이 남자 단식에서 패한 뒤 여자 단식에서 황혜연이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마리아 율리안티를 접전 끝에 2-0(23-21, 21-19)으로 이겨 승리를 향해 한 발 앞서 나갔다. 이어 이용대가 정재성(상무)과 출전한 남자 복식에서 완승을 거둬 3시간 40분의 마라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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