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은 17일 경기 성남시 남서울골프장(파72)에서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전날까지 함께 공동 선두였던 오태근(33·빈폴골프)과 나란히 7언더파 281타를 기록했다.
18번홀(파4)에서 열린 1차 연장을 각각 파로 마친 배상문과 오태근은 2차 연장에서 모두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렸지만 퍼트에서 승부가 갈렸다. 배상문은 첫 퍼트에서 공을 홀 1.5m 앞에 세웠고 오태근의 공은 5m 넘게 굴러갔다. 배상문은 파 세이브에 성공했고 오태근은 보기. 최근 2개 대회에서 연속 컷오프에 탈락했던 배상문은 우승 상금 1억2000만 원을 받아 단숨에 상금 1위(1억3145만 원)가 됐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